진천 농다리 비오는날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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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여행

진천 농다리 비오는날 트레킹

by rena7610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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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워킹맘 레나입니다. 한 달에 한번 쉬는 레나에게 쉬는 날은  우리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날이기도 합니다. 4월에 악어봉 등산을 다녀온 후 너무 좋아서 6월에도 가벼운 트레킹 코스 진천 농다리 등산을 가기로 했는데 3일째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미리 계획했던 코스이고 가볍게 트레킹 할 수 있는 곳이라 이색적인 추억도 남길 겸 우비를 쓰고 다녀오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농다리 가는길

주말이 아닌 평일 월요일이고 비도 부슬부슬 오는 날이라 농다리 주차장이 한산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가야지 농다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비를 챙겨서 입고 가는길에 포토존도 있어서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조금 걷다 보면 짧은 터널이 나오는데 조금 걷다보면 바로 농다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진천 농다리

충북 진천에 있는 농다리가 왜 유명한지 직접 보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멀리서 보니 마치 거대한 지네가 강을 건너는 모습 같기도 하고 튀어나온 교각의 양끝이 지네 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농다리 

고려말쯤에 놓였을 것으로 추청 되는 농다리는 매우 큰 돌다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돌다리라고 해서 일반적인 돌다리로 생각했는데 농다리는 자연석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쌓아 올린 교각들로 양끝을 유선형으로 오므리고 위로 올라 갈수록 좁게 만들어 물의 저항을 덜 받게 만들어진 정교한 다리였습니다. 돌의 색깔도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지역 돌들이 대개 그렇다고 합니다. 

 

생거진천

다리를 걷너 등산로에 들어서는데 생거진천의 유래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 안내판이 있는데 읽어보고 트레킹 하면 더 진천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즐길 수 있어서 좋을것 같습니다.

 

미르숲

가는길은 깔끔하게 데크로 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편하게 올라갔습니다. 약간의 언덕길이 나왔을 때는 운동 부족인지 조금 숨이 차긴 했습니다. 

 

용고개 성황당

언덕을 지나 고개가 나오는데 여기를 용고개 또는 살 고개라고 합니다. 토지와 마을을 지켜준다는 성황당이 있는데 이 열대의 지형이 용 형사를 띠고 있는데 이곳이 용의 허리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곳을 깎아 길을 내어 용이 죽었다고 하여 살고개라고 불려 온다고 합니다.

 

미르숲속

용고개를 지나 내려오다 보면 다시 초평호를 끼고 언덕 숲 속 길이 나옵니다. 걸어 가다가 푸릇한 잎에 노란 꽃이 어찌나 싱그럽고 예쁜지 사진을 저절로 찍게 만들고 가는 길 또한 멋진 한컷이 나오는 길이 이어집니다.

 

하늘다리 가는곳

숲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는데 내려가다보면 초평호를 따라 데크로 하늘다리까지 갈 수 있게  잘 되어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도 데크를 걸을 때 머리 위로 나뭇잎이 우거져 있어서 그늘로 걸어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늘다리 데크 

하지만 재미 있게 잘 걸어가던 울 딸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쫓아가 보니 데크에 송충이가 군데군데 있어서 길고 긴 데크를  울면서 빠져나왔습니다. 저도 어찌나 징그럽던지 우비를 머리까지 쓰고 빠른 걸음으로 앞만 보고 갔습니다.

 

하늘다리

드디어 생거진천 하늘다리에 도착 했습니다. 길이 93m에 이르는 흔들 다리인 하얀색 다리가 엄청 길지는 않지만 푸른 호수 위에서 사진을 찍으니 예쁘게 나옵니다.

 

생거진천 하늘다리

하늘다리에서 드라마 밥이 되어라를 촬영했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드라 촬영을 할만큼 자연환경과 배경이 너무 예쁜 생거진천 하늘다리입니다.

 

붕어 소원빌기

하늘다리 올 때 송충이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진 울 딸을 위해 잠시 음료수도 마시면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음료수를 먹고 주변을 둘러 보고 있는데 붕어가 메달려 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매점 사장님께서 올해 새로 생긴 곳이라고 소원을 적어서 메달아 보라고 하셔서 두개의 붕어에 소원을 적어 보았습니다. 금새 울딸 기분이 좋아져서 용기 내어서 다시 데크를 건너가기로 했습니다. 혹시 다른 길이 있는지 물어보니 등산로 길을 통해 갈 수는 있는데 가파르고 비가 와서 위험하다고 다시 오던 길로 가야 한다고 하셔서 딸이랑 앞만 보고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꼭 붙잡고 빠른 걸음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울기는 했지만 오늘도 색다르게 비 오는 날 우비 트레킹과 붕어 소원빌기, 데크에 송충이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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